"이번 발표자료 디자인, 어떻게 하지?"
아마 누구나 한 번쯤 이런 고민을 해봤을 겁니다.
전문 디자이너도 아닌데 멋진 PPT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 익숙하지 않은 디자인 툴 앞에서 막막했던 경험. 하지만 이제 그런 고민은 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텍스트만 입력하면 5초 안에 완성된 디자인을 만들어주는 Napkin AI가 요즘 화제인데요. 출시 6주 만에 사용자가 2배로 늘어 현재 2백만 명의 베타 사용자를 확보했다는 이 서비스, 어떤 특별함이 있길래 이토록 빠른 성장을 이뤄낸 걸까요?
버티컬 AI 에이전트, 새로운 트렌드의 시작
최근 AI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가 있습니다. 바로 '버티컬 AI 에이전트'의 부상입니다. 기존의 SaaS(Software as a Service) 모델이 아닌, 특정 분야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들이 핵심 동력이 되는 스타트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죠.
Napkin AI는 이런 버티컬 AI 에이전트 트렌드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12명의 원격 근무 팀으로 운영되는 이 회사가 보여주는 것은 AI 에이전트 기반 기업의 놀라운 생산성입니다. 소규모 팀으로도 강력한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죠.
특히 주목할 점은 이런 기업들의 파급력입니다. 버티컬 AI 에이전트는 특정 분야에 완벽하게 최적화될 수 있어 기존 솔루션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유연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Napkin AI의 경우, 디자인 전문가가 아닌 일반 직장인들이 PPT 발표자료용 그래픽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단순히 멋진 이미지를 생성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필요한 다이어그램과 일러스트레이션을 만들고 쉽게 편집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죠.
"이미지 생성이 아닌, 디자인 프로세스부터 시작했습니다"
Napkin AI의 접근법은 시작부터 달랐습니다.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Pramod Sharma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이미지 모델로 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시작하지 않았어요.
실제 그래픽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오늘날 디자인 프로세스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먼저 살펴보고 거기서부터 시작했죠."
실제 디자인 에이전시의 작업 과정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클라이언트가 의뢰를 하면 이런 식으로 일이 진행되죠.
카피라이터가 텍스트를 다듬고
디자이너가 레이아웃을 잡고
일러스트레이터가 이미지를 만들고
브랜드 스타일리스트가 전체적인 톤앤매너를 조율합니다
Napkin AI는 바로 이 프로세스를 그대로 AI로 구현했습니다. MidJourney나 Stable Diffusion처럼 화려한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실제 디자인 팀이 일하는 방식을 그대로 따른 것이죠.
AI 에이전트들의 체계적인 협업 시스템
이 모든 과정은 'GPT-4o mini' 기반의 중앙 AI(오케스트레이터 LLM)가 지휘합니다. 마치 디자인 팀의 프로젝트 매니저처럼, 전체 프로세스를 조율하면서 각 전문 에이전트들에게 작업을 분배하죠.
네 개의 전문 AI 에이전트가 실제 디자인 팀처럼 협업합니다:
Text Agent (카피라이터)
사용자가 입력한 내용을 분석
디자인에 최적화된 텍스트 제안
핵심 메시지 강조점 선정
Layout Agent (디자이너)
콘텐츠에 가장 적합한 레이아웃 선택
시각적 계층구조 설계
요소들의 배치 최적화
Icon & Illustration Agent (일러스트레이터)
콘텐츠에 맞는 아이콘/이미지 검색
필요시 새로운 일러스트레이션 생성
시각적 요소의 일관성 유지
Style Agent (브랜드 스타일리스트)
기업 색상과 스타일 가이드 적용
전체적인 디자인 톤앤매너 조정
브랜드 아이덴티티 반영
이런 분업화된 시스템이 있기에 단 5초 만에 완성된 디자인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입니다.
PPT 디자인에 집중한 전략적 선택
"우리는 모든 것을 다 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사용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에 집중했어요."
Sharma의 이 말은 Napkin AI의 성공 비결을 잘 설명합니다. 그들은 처음부터 PPT 프레젠테이션 디자인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전문 디자이너가 아닌 일반 직장인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기능에 집중한 것이죠.
특히 주목할 만한 점들:
복잡한 디자인 지식 불필요
직관적인 편집 도구
PNG, PDF, SVG 등 실무에 필요한 포맷 지원
5초라는 압도적인 속도
이런 실용성 중심의 접근이 6주 만에 사용자 2배 증가, 2백만 베타 사용자 확보라는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디자인 도구들과는 다른 '제3의 길'
기존의 디자인 도구 시장은 크게 두 가지 흐름이 있었습니다. Napkin AI가 쉽게 선택할 수 있는 길이 2개 있었던 겁니다.
Adobe/Canva 류의 접근
기존 디자인 워크플로우에 AI 기능 추가
복잡한 기능과 높은 진입장벽
전문가 중심의 도구
MidJourney/Stable Diffusion 류의 접근
최첨단 디퓨전 모델 사용
놀라운 이미지 생성 능력
실용성보다는 기술력 과시
Napkin AI는 이와 완전히 다른 '제3의 길'을 택했습니다:
실제 디자인 프로세스 기반
AI 에이전트들의 협업 시스템
실용성과 사용 편의성 극대화
Napkin AI, 앞으로의 발전 방향
Napkin AI는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새로운 기능들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자동 브랜드 스타일 학습
기업의 디자인 가이드 자동 인식
Meta의 LCM(Large Concept Models) 연구 활용
일관된 브랜드 아이덴티티 유지
더 다양한 디자인 옵션
업계 표준 디자인 패턴 확장
새로운 시각적 메타포 개발
창의적 표현 방식 다양화
Napkin AI, 나에게 맞는 도구일까?
Napkin AI가 모든 사람에게 완벽한 도구는 아닐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특히 유용할 것 같네요:
👍 이런 분들에게 추천:
PPT 발표자료를 자주 만들어야 하는 직장인
디자인 전문가는 아니지만 퀄리티 있는 결과물이 필요한 분
빠른 속도로 기본 디자인을 잡고 싶은 분
브랜드 가이드라인을 지켜야 하는 기업 구성원
👎 이런 경우는 다른 도구 추천:
완전히 창의적이고 독특한 디자인이 필요한 경우
디자인의 모든 요소를 직접 컨트롤하고 싶은 경우
고도로 복잡한 레이아웃이나 특수 효과가 필요한 경우
디자인의 미래, 어떻게 변화할까?
Napkin AI의 사례는 AI가 가져올 디자인 산업의 변화를 잘 보여줍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AI가 단순히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협업 모델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는 더 많은 분야에서 이런 '에이전트 기반 접근법'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하던 일을 AI 에이전트들이 나누어 맡고, 이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방식이죠.
하지만 이는 결코 인간의 역할이 사라진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오히려 인간은 더 본질적인 부분, 전략 수립, 창의적 방향 설정, 최종 결정 등 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Napkin AI가 보여주는 것은 바로 이런 미래의 한 단면이 아닐까요?
AI 트렌드와 인사이트가 더 궁금하다면?
버티컬 AI 에이전트, AI 챗봇, 기업용 AI 솔루션 등 기술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습니다. Napkin AI처럼 흥미로운 혁신 사례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는데요.
AI 인사이트를 전달해드리는 DARVIS 블로그에서는 최신 AI 트렌드와 실제 활용 사례들을 깊이 있게 분석하여 소개해드리고 있습니다. AI가 만들어가는 새로운 변화의 순간들을 함께 하고 싶다면 아래에서 DARVIS 블로그를 구독해보세요!
(🎁 AI 전시회 초청, 세미나 참여 기회 등 구독자들을 위한 특별한 혜택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AI 챗봇, AI 에이전트 등의 도입 사례와
업계의 인사이트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 구독자 특별 혜택
1) AI 챗봇 성공사례 리포트
2) AI 챗봇 도입 전 체크리스트
3) AI 관련 오프라인 행사 초대 (AIoT 등)